하기 오칸은 1604년(게이초 9년) 모리 씨가 하기성 축성 후 에도로의 산킨코타이(참근교대) 때 사용한 **오나리미치(공식 길)**로 개설되었습니다.
이 길은 **일본해 측의 하기(하기시)**와 **세토내해 측의 미타지리 항(호후시)**를 거의 직선으로 연결하며, 총 길이는 약 53km입니다.
에도 시대의 서민들에게 이것은 산인과 산요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**“음양 연락로”**였습니다.
막부 말기에는 메이지 유신 지사들이 왕래하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.
하기 오칸에는 인마(人馬) 왕래에 필요한 이리즈카(이정표), 찻집 터, 그리고 여행자들을 감시하던 구치야(검문소) 터 등의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.
대부분의 구간은 현재 국도, 현도, 공도로 사용되고 있지만, 산악 지형의 험난한 길 중에는 폐도가 된 곳도 있습니다.
최근에는 이러한 유적을 보존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
1996년, 하기 오칸은 “일본의 100대 도로”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, 2004년에는 **“아름다운 일본의 걷고 싶은 길 100선”**에 선정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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